‘오바마 - 힐러리 드림팀’ 다시 부상…민주 안팎 주문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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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대통령·오바마 부통령’ 또는 ‘오바마 대통령·힐러리 부통령’의 드림팀은 가능할 것인가. 4일 ‘미니 슈퍼화요일’을 계기로 민주당 경선에 대한 미 여론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드림팀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공화당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한 것도 이 같은 시나리오를 부추기고 있다. 드림팀을 먼저 거론하고 나선 것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다.
힐러리는 5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선은 아마도 드림 티켓을 향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힐러리 다만 “(드림 티켓을 논하기 전에) 누가 윗자리(대통령)에 놓일 것인지 결정해야 하며, 오하이오 주민들은 매우 분명하게 내가 돼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었다”고 자신의 비교우위론을 폈다. 오바마는 아직 수세적이다. 그는 같은 방송에 출연, 드림 티켓론에 대해 “시기상조인 면이 있다”면서 아직까지 자신이 대의원 수에서 압도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월31일 두 후보의 첫 맞짱토론에서 드림팀 이야기가 나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가능성은 있지만 대통령 자리는 서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마지막 경선인 오는 6월7일 푸에르토리코까지 분명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다. 민주당 내에선 공화당과의 더 큰 싸움을 앞두고 당내 경선의 작은 싸움에서 당력이 소진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경선에서 배분된 선출직 대의원으로 어느 후보도 매직 넘버인 2025명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두 후보가 원치 않더라도 당 지도부가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맞물려 슈퍼 대의원으로 승부가 갈린다면 직접민주주의 대의에 어긋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승패를 좌우할 슈퍼 대의원을 수단으로 두 후보간의 절충을 시도할 공산이 그만큼 커지는 셈이다.
5일 현재 경선결과와 상관없이 표를 행사할 수 있는 796명의 슈퍼대의원 가운데 355명은 지지후보를 공표하지 않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앨 고어 전 부통령 등 거물급 중진들도 중립을 표방하고 있는 상태다.
존 F 케네디·린든 존슨(민주) 및 로널드 레이건·조지 부시(공화) 조합 등 경선 과정의 라이벌이 성공적인 러닝메이트로 변신한 사례는 많이 있다.
하지만 데일리 뉴스는 힐러리·오바마의 조합은 오바마의 ‘스타파워’를 죽이는 동시에 두 후보가 외교·안보 경험에서 매케인에게 밀리고 있는 만큼 정치적 악몽으로 끝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워싱턴 | 김진호특파원 jh@kyunghyang.com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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