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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봄 남성복 유행 경향…
미니스커트처럼 ‘짧아지고’ 광택나는 소재로 ‘밝아지고’





미니가 대세다. 여성의 스커트만 짧아지는 것이 아니다. 남성 재킷도 짧아지고 있다.

2, 3년 사이 젊은이를 위한 캐릭터 정장 재킷은 7∼8㎝나 짧아졌고, 좀처럼 변하지 않는 클래식 정장 재킷도 2∼3㎝ 짧아졌다.

로가디스 이은미 실장은 "올봄 신사정장은 상의가 짧아지면서 V존(깃과 깃 사이)이 전반적으로 길어지고 라펠(깃) 폭이 좁아져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강조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길이는 짧아졌지만 품은 오히려 여유를 되찾고 있다. 지난 겨울 정장이 몸에 딱 달라붙는 느낌이었다면 올봄에는 물 흐르듯 자연스런 느낌이 강조되고 있다.

TNGT 최혜경 디자인실장은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하는 경향은 여전하지만 옷과 신체 사이의 여유를 중요시하는 내추럴 슬림핏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날씬해보이는 실루엣이다보니 더블버튼보다는 싱글버튼이, 단추는 2개 짜리가 많다.

디자인은 간결한 미니멀리즘이 뜨고 있다. 코오롱패션 맨스타 김경옥 디자인실장은 "화려함과 디테일을 강조하기보다는 소재의 느낌과 절제를 강조한 스타일이 유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재는 울, 울실크, 모헤어 등 고급소재가 대표적인데 광택감이 도는 것이 특징. 캠브리지 송은영 디자인실장은 "퓨처리즘(미래주의) 영향에 에콜로지(자연친화적) 무드가 더해져 자연스런 광택감이 강조되고 있다"며 "친즈가공을 통해 기존 원단보다 청량감과 광택감을 향상시킨 소재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색상은 감색 검정색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채도의 회색이 제시되고 있다. 갤럭시 정희진 디자인실장은 "미니멀리즘 영향으로 모노톤 색상이 유지되면서 색감이 풍부하고 채도가 높아져 밝은 회색, 중간 톤 회색 등 다양한 톤의 회색수트가 유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패턴은 있는듯 없는듯한 솔리드라이크(Solid Like)가 주류. 남성정장 패턴의 대표주자인 줄무늬도 올봄에는 보일듯 말듯 엷어졌다.

국민일보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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