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버핏 “미국 침체국면”…세계 경제 ‘적신호’
[쿠키 지구촌] 세계 경제가 심상치 않다. 원유, 금, 곡물 등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까지 나서 미국 경제는 이미 침체국면에 들어섰다는 진단을 내리면서 글로벌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버핏 회장은 3일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자신이 소유한 소매업체의 실적을 통해 구매력 하락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집값 하락으로 수백만 명이 집을 잃고 있다”면서 “상식적인 정의로는 이미 침체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잇따른 금리 인하 결정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위험이 높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쌀 가격이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도, 베트남 등 주요 쌀 수출국들이 쌀 수출을 제한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세계 쌀 가격의 기준이 되는 태국의 쌀 가격은 1989년 이래 처음으로 t당 500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올봄 쌀 공급량은 4억2000만t, 수요량은 4억23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공급이 부족한 쌀 가격은 고공행진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악천후와 도시화로 인한 경작 면적 감소 등으로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경제가 급성장한 중국·인도 등의 쌀 수요는 크게 증가해 최악의 쌀 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도, 베트남 등 주요 쌀 수출국들은 국내 재고가 줄어들자 쌀 수출을 제한했다. 유럽연합(EU) 쌀 수입량의 40%를 차지하는 인도 비스마티쌀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 수요가 급증하며 도매가격이 지난 2006년 이후 120%나 상승한 상태다. 미국은 인도의 올해 쌀 수출이 지난해 500만t에서 절반 가량 줄어든 250만t이 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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