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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뉴욕시장, 대선 불출마 선언



(서울=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마이클 블룸버그(66) 뉴욕시장이 28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 기고한 글을 통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에 나서라고 권유하는 이들의 의견을 주의깊게 들었지만 난 대선 후보가 아니며 앞으로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2년의 시장임기를 남겨둔 블룸버그는 그러나 선거를 방관하기에는 대선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초당파적으로, 독립적인 태도를 취하는 후보가 나타난다면 그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장차 그가 특정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27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의원과 민주당 버락 오바마 의원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될 경우 둘 다 블룸버그 시장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공감대가 워싱턴 정가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블룸버그는 이 기고문에서 경제, 교육 등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파적 입장을 떠나 독립적 견지에서 사안에 대처하는 게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자신의 비당파적 접근방법이 옳은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가 향후 대선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억만장자 기업인 출신의 블룸버그는 지난해 6월 공화당을 탈당하면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그는 이런 관측을 공개적으로 부인하기도 했으나 최근 '거부'의 강도가 떨어지고 측근과 지지자들이 제3당을 결성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출마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한편 블룸버그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전국의 주(州)에서 상당 수의 지지자 서명을 받아야 하고 이를 위해선 일정한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오는 3월 5일이 그의 출마 여부를 가늠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AP 통신은 전했다.

minchol@yna.co.kr


Posted by THLIF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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