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피 히피 셰이크~ 봄 패션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봄이 오면 늘 그래왔듯이 로맨틱한 꽃무늬와 파스텔 컬러의 의상들이 다시 거리에 나설 준비를 한다. 하지만 올봄엔 여러가지 품종의 꽃들은 물론 경쾌한 물방울, 대담한 그래픽 아트까지 가세했고 70년대 히피 룩도 트렌드로 복귀해 어느 때보다도 생동감 넘치는 패션이 펼쳐질 전망.
프랑스 식물학자 파트릭 블랑의 도움으로 무대 배경을 꽃벽으로 연출한 스텔라 맥카트니의 쇼를 비롯해 많은 컬렉션에서 꽃무늬가 이번 시즌의 주요 모티브로 사용되었다. 뿔테 안경의 소녀들을 위한 루엘라의 전원풍 꽃부터 한 폭의 추상화처럼 표현된 돌체 앤 가바나의 꽃프린트까지 디자이너들의 개성에 따라 꽃들은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태어났고, 도트와 별 모티브, 예술적인 그래픽 패턴은 스타일에 재미를 더하는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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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70년대 트렌드가 보헤미안의 감성을 더해주었는데, 프라다는 숲속 요정의 일러스트와 함께 일명 나팔바지로 불리는 벨보텀 팬츠를 선보였고, 서로 다른 무늬의 쉬폰 조각을 패치워크 하거나 겹치는 방법으로 탑과 원피스를 전개한 D&G는 역시 70년대 복고 아이템인 데님을 컬렉션에 적극 활용했다.
한편 히피의 자유로움은 받아들이면서도 보다 여성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튜닉, 벨보텀 팬츠 등으로 대표되는 70년대 실루엣 대신 50년대 룩을 접목한 디자이너들도 많았다.
먼저 허리는 꼭 붙고 아래로 풍성하게 퍼지는 볼륨 스커트와 프롬 드레스는 무릎을 덮는 우아한 스타일에서 귀여운 미니까지 다양한 길이로 등장했으며, 이 위에 자일스는 장미꽃과 아기 사슴 밤비를, 구찌는 굵은 선의 그래픽 꽃무늬를 프린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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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티롤 지방에서 유래된 던들 스커트, 원피스는 바로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즐겨입던 옷으로 걸리쉬하면서도 이국적인 무드도 느낄 수 있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여성미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동원된 란제리 룩과 슬림한 카프리 팬츠도 다채로운 컬러와 프린트를 매개체로 해서 70년대 룩과 함께 올봄 패션을 꾸몄다.
자연을 사랑하고 세계 각지의 민속 문화에 관심이 높았던 히피들. 그들의 패션이 다시 유행의 중심에 복귀하면서 에스닉 스타일도 이번 시즌 트렌드 전선에 재배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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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들은 여행을 떠나기 위한 사파리 룩도 제안했는데, 부드러운 뉴트럴 색상에 흐르는 듯한 실루엣으로 표현된 점에 주목하자.
베르사체는 아웃 포켓으로 사파리 느낌을 가미한 실크 새틴 의상을, 도나 카란과 TSE는 우아한 셔츠드레스를 제안했으며, 크리스토퍼 케인은 뱀가죽과 카무플라주 프린트에 러플 스커트를 매치해 로맨틱한 정글 룩을 연출했다.
올봄엔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히피 트렌드를 즐겨보자. 본격적인 패션 탐험을 원한다면 이번 시즌의 잇 아이템으로 떠오른 점프수트를 골라도 좋을 듯.
이데일리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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