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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한미 FTA 묘수 찾는 중

의원들 만나 논의… 민주당 반대로 좌초 우려도



백악관의 데이너 페리노(Perino) 대변인은 26일 "조지 W 부시(Bush) 대통령은 한국,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 동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전직 통상담당 장관과 의원 등 20여 명을 만나 한국, 콜롬비아 FTA의 의회 비준동의 전략을 논의했다.

그러나 현재 워싱턴 정가에선 한·미 FTA가 자칫 좌초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과 워싱턴의 한국 관측통들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0.4% 증가했는데도 경기는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업(失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노동계층은 'FTA=실업증가'로 인식해 반대한다.

또 한·미
FTA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치열해지면서, 버락 오바마(Obama)와 힐러리 클린턴(Clinton) 상원의원이 저마다 선명성을 강조하려고 경쟁적으로 FTA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노동계층이 주요 지지기반이다. 26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토론회에서도 두 예비후보는 기존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해서도 재협상 및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 정치권의 관심이 대선에 집중돼, 의회 일정을 맞추기 어려운 것도 비관적인 전망을 짙게 한다.


조선일보  [워싱턴=이하원 특파원 May2@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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