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08 예비선거>오바마 전국지지율 첫 50% 돌파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 오바마의 전국 지지도가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초 클린턴 우세 지역이었던 텍사스도 오바마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하는 리얼클리어 폴리틱스닷컴(http://www.realclearpolitics.com)에 따르면 지난 20~24일 실시된 CBS방송·뉴욕타임스 공동 조사에서 오바마는 민주당원들과 친민주당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54%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지지율은 38%였다. 이어진 21~24일 USA투데이·갤럽 조사에서도 오바마는 51% 지지율로 39%의 클린턴을 눌렀다.
클린턴의 ‘마지막 희망’인 다음달 4일 ‘미니슈퍼화요일’의 오하이오·텍사스 예비선거도 오바마에 유리한 쪽으로 가고 있다. 인사이더 어드밴티지와 서베이USA의 25일 텍사스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우세가 점쳐지던 클린턴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역전했다. 대의원 228명이 걸린 텍사스에서 오바마가 클린턴보다 우위를 보인 것은 처음이다. 당초 클린턴 지지가 훨씬 많았던 오하이오에서도 클린턴과 오바마의 격차가 갈수록 줄고 있다.
클린턴은 26일 밤 TV로 중계될 오하이오주 토론에서 오바마를 압도해 다시한번 승기를 잡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선 여의치 않아 보인다. 지난주 텍사스 TV토론에서 클린턴은 거친 어투로 오바마를 맹공했으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유권자들 반응은 좋지 않았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오바마는 민주당의 대표적인 리버럴리스트(자유주의자)로서 이번 경선에서 지금까지 사퇴를 하지않고 버텨왔던 크리스 도드 상원의원으로부터도 이날 기어이 지지 선언을 받아냈다. 이로써 오바마는 지난번 대선주자였던 존 케리와 정치 명문 케네디 가문, 민주당 진보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토드 등 민주당 내 주요 세력들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낸 셈이 됐다.
문화일보 구정은기자 koj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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